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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로나 19로 인해 다들 근심걱정이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직장은 언제까지 나를 품어주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은 창업을 꿈꾸실 텐데요. 편의점과 제과점을 운영해본 경험으로 제가 느꼈던 생각들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시 마음가짐



1. 창업이 처음이라면 프랜차이즈가 낫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보시면, 창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껴집니다. 백종원 대표가 매일 컨설팅을 해주는 장면을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거려 지지요. 만약 내가 '홍콩반점'을 차린다면 백종원 대표가 매일 컨설팅을 해주고, 솔루션을 해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든든한 지원군이 생기는 셈이죠.


스스로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되고, 스스로 연구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로지 본사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소비자들이 믿고 방문하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훨씬 유리합니다. 처음 장사를 시작하는 분이라면 대기업이 수십년간 쌓아올린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할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서비스 마인드


직장인에서 사장으로 적응하는데 보통 1년은 걸립니다. 그리고 일부는 손님을 응대하며 생기는 스트레스를 견뎌내기 힘들어합니다. 스스로에게 최소한의 서비스정신이 있는지 물으셔야 합니다.


3. 직장인만큼 일해야 한다.


내가 일하지 않고, 점장을 두거나 알바를 쓴다면 마진이 남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랜차이즈는 떼돈을 벌게 해주지 않습니다. 직장인 만큼 일하면 직장인만큼 벌고, 그 이상을 하면 조금더 번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시는게 좋습니다.



편의점 장단점


# 편의점 장점

 

1) 낮은 창업비용


편의점은 상대적으로 창업비용이 적습니다. 계약 타입에 따라 1억원 이하에도 창업이 가능합니다.



2) 낮은 운영비용


편의점은 선주문 후정산 시스템입니다. 즉, 주문을 넣으면 물건이 배송되고 점포에서 '판매'를 하게 됩니다. 주문하는데 돈이 필요없습니다. 재고만 잘 관리하면 됩니다.


제품마다 마진율이 다릅니다. 마진은 본사와의 계약형태에 따라 5:5, 3:7, 7:3 혹은 1:9. 9:1 등 다양합니다. 일단 주문하는데 돈이 들지 않으니, 주문할 돈이 없어서 장사를 못할 일은 없습니다. 재고관리만 잘해주면 운영상 무리가 없습니다.



3) 체계화된 시스템


편의점은 한국에서 프랜차이즈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가장 시스템이 현대화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알바를 고용할때도 30분만 교육하면 누구나 잘합니다. 주문을 넣는 시스템도 무척 간단합니다. 전부 바코드로 관리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지금 새우깡 재고가 몇개인지 전산상으로 확인이 다 가능합니다. 



# 편의점 단점


1) 운영시간


요즘에는 법이 바껴서 24시간 운영하지 않아도 되는데 대부분 점포는 24시간 운영을 하죠. 굉장히 고된 일입니다. 내가 일을 하지 않더라도 24시간 내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말이죠. 혼자서 운영하기 힘들수 있습니다. 야간알바가 갑자기 짼다? 상상도 하기 싫네요.



2) 편의점 포화


편의점은 어딜가나 참 많습니다. 편의점 마진율은 정말 얼마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어지간하게 장사가 잘되지 않는 이상 점주 본인의 노동력을 반드시 투입해야 합니다. 내 건물이 아니고, 월세가 비싼데 알바비까지 나가면 적자가 날수도 있겠죠. 


이제는 꽤 과거의 일이 되었지만 한 7~8년 전만해도 편의점 점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장사는 안되는데 24시간 내내 문을 열어야 하고, 운영할수록 적자여서 폐점을 하려고 헀는데 위약금때문에 페점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죠.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지만, 편의점으로 떼돈을 벌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3) 낮은 마진율


물건을 갖다놓고 유통만 해주는 편의점의 특성상 마진율이 낮을수 밖에 없습니다. 많이 팔아도 가져가는 돈은 얼마 안될수 있다는 것이죠. 



제과점 장단점


# 제과점 장점


1) 강력한 마케팅 효과와 매출

 

사실 한국에 프랜차이즈 제과점 딱 2군데 있습니다. SPC기업의 파리바게트와 CJ의 뚜레쥬르입니다. 서로간의 경쟁만 있을뿐 다른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창업하면 일정 금액 이상의 매출은 대부분 따라옵니다. 요즘 신규 오픈하는 점포의 일평균 매출은 대부분 150만원정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체할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지난 수년간 식빵 전문점이다, 고로케 전문점이다, 대만 카스테라니 뭐니 많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들이 등장했지만 잠깐 반짝입니다.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 이상의 브랜드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면 되고, 본사에서 하란대로만 하면 일정금액 이상은 항상 가져가실수 있습니다.



2) 코로나19 등 외부변수 요인 영향 無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제과점 매출은 늘었습니다. 식당이 아니니 운영에 제한되는 부분도 없고, 오히려 빵을 사가는 분들이 늘어난 결과라고 합니다. 



3) 배달 매출도 있다


빵집도 요즘은 배민, 요기요 배달도 가능한데 신기하게도 하루에 7~8건 이상은 주문이 꼭 들어옵니다. 주문금액이 최소 만원 이상이 되어야 배달이 되니 배달매출 하루에 10만원씩 더 생겼습니다. 빵집도 배달의 민족으로 인해 수혜를 얻고 있습니다. 


# 제과점 단점


1) 품질관리에 신경써야함


빵의 90%는 점포에서 직접 굽습니다. 제빵사가 직접 굽다보니 종종 머리카락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당연히 고객 클레임으로 이어집니다. 이물질이 아니더라도 빵 맛이 이상하다, 먹고나서 배가 아프다... 등 클레임이 잦은 편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제품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항상 품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2) 운영이 만만치 않음


바코드만 찍으면 되는 편의점과 달리 100개가 넘는 이름 전부 다 외워야 합니다. 이름을 외워야 포스에 찍을수 있죠. 당연히 알바들 교육시간도 꽤 오래 소요됩니다. 빵과 케익만 파는게 아니라, 커피는 주문하면 직접 제조해야 합니다. 편의점에 비해 할께 많습니다.



3) 창업비용 2~3억 들어감


창업비용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인테리어 비용 뿐만 아니라, 오븐 등 빵 굽는 설비와 냉장, 냉동설비에 각종 쇼케이스와 매대 등의 비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금액때문에 접근하기가 편의점만큼 수월하진 않습니다. 다만, 대형카페 등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4) 폐기비용 발생


제과점은 하루지난 빵은 모두 폐기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히 폐기비용이 발생합니다. 신규점은 일정기간동안 폐기비용을 지원해줍니다. 



5) 높은 원가율


보통 제과점의 원가는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60~70% 정도합니다. 하루에 150만원을 팔면 100만원은 재료비란 뜻입니다. 50만원씩 30일을 팔면 1500만원이 남네요.


1500만원으로 월세와 인건비 등등 기타비용을 충당해야 합니다. 월세 내고, 제빵기사 인건비, 알바 인건비 주고 남은돈이 내돈입니다. 매출은 잘 나와도 차떼고 포떼면 수중에 남는 돈은 얼마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폐업하고 싶다면?


폐업시에는 타인에게 양도양수를 하시면 됩니다. 만약 본인이 점포를 잘 운영하고 계셔서 매출이 잘 나오는 점포라면 초기비용보다도 더 많은 돈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는데, 개인사정에 의해 양도양수를 하는 경우도 많고 이러한 경우에는 대부분 양도양수도 잘 되는 편입니다.



문제는 장사가 정말 잘 안되는 점포라면 양도양수가 힘들수도 있고, 새 점주를 찾지 못해 그냥 폐점을 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초기투자금을 거의 대부분 날리게 됩니다. 



결론


프랜차이즈를 내면 대박이 날것 같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 않습니다. 장사가 안되는 이유를 따져보면 점주 본인탓이 가장 큽니다. 매장이 더럽거나, 불친절하거나, 하루전 빵을 판다거나 등등이 다 그러한 이유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가 망하지 않는 이유는 브랜드파워가 있고, 회사에서 주기적으로 매출을 관리해주고 컨설팅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운영하면 반드시 성과는 돌아옵니다. 깨끗히 매장을 운영하고, 진열만 풍성하게 잘해놓고 본사가 하라는 것만 잘하면 편의점이든 제과점이든 한달에 직장인들보다는 더 벌수 있습니다.다만 정말 무인점포로 운영한단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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