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최근 나날이 주식가격이 오르면서 채권투자에 대한 관심도 올라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채권이란 무엇인지 개념부터 짚어보고,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려보겠습니다. 



채권이란? 채권과 금리의 관계


채권은 국가나 지방단체, 은행이나 회사따위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차입하기 위하여 발생하는 유가증권, 공채, 국채, 사채, 지방채를 말합니다. 



쉽게말해 정부가 투자자들에게 "5천만원 10년간 빌려주면 매년 이자 100만원씩 줄께. 그리고 10년후 원금은 그대로 돌려줄께!" 입니다. 은행예금과 비슷한듯 보이는데요.


채권금리(쿠폰이자) : 고정

채권가격 : 변동

채권수익률 변동


그런데 매년 주는돈은 똑같은데, 채권가격은 변동합니다. 채권도 주식처럼 거래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상황에 따라 채권가격 5천만원이 4900만원도 될수 있고 5천1백만원이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은 안전자산입니다. 가격은 변동하지만 만기까지 들고 있다면 원금을 보장합니다. 또한 시중금리가 어떻게 되건간에 일단 채권의 이자는 정해진 액수 꼬박꼬박 나옵니다. 그점에서는 주식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라 할수 있겠는데요.



채권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금리와 채권가격, 수익률에 대해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저도 공부한다는 개념으로 알기쉽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 금리


100만원을 은행에 1년간 넣어놨더니 2만원의 이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금리가 2%다 라고 말합니다.천만원을 넣어두면 20만원, 1억이면 200만원이겠네요. 



# 채권


지금부터는 이해하기 쉽도록 채권을 상가에 비유해서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매년 천만원의 임대료가 발생하는 상가의 매매가격이 2억원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2억원을 투자하면 매년 1천만원의 수익이 발생합니다. 연 5%의 상가 수익률이 발생합니다. 


# 채권의 가격도 등락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상가의 수익률이 은행금리보다 높다보니, 상가를 사려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래서 상가의 가격이 3억원이 되었습니다. 지금사는 사람들은 3억원을 투자해서 매년 임대료 1000만원을 받게 되었네요. 이제는 수익률이 3.3%입니다.


"상가가격이 오르니 수익률이 떨어졌다 = 채권가격이 오르니 금리가 떨어진다"는 개념으로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 채권가격 오르면 손해인가?


상가가격이 2억에서 3억으로 오르면서 수익률이 5%에서 3.3%로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상가의 수익률은 3.3%지만 2억원에 구입한 사람은 여전히 5%의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더불어 상가가격이 3억으로 올랐습니다. 


2억원에 상가를 구입한 분들은 여전히 수익률도 5%이면서 상가가격도 3억으로 올랐으니 당연히 이익인셈입니다.


이를 치환해보면, 

채권가격이 오르면 수익률(=금리)은 낮아집니다. 하지만 기존 채권을 싸게 산 사람들은 시장의 금리와는 관계없이 수익률은 유지되면서 채권가격도 올라가니 이익입니다. 


그래서 국가가 국채를 매입하면서 국채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기존 보유자들에게는 이익인 것이죠. 



금리가 내렸다


상가의 수익률이 떨어졌다는 것은 곧 상가의 가격이 올랐다. 다시말해 채권수익률이 내렸다는 것은 채권의 가격이 올랐다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채권과 주식과도 유사하다.



채권과 주식 역시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 주식 역시 배당을 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주식의 (배당)수익률


A사 1주 가격 : 5만원 

1주당 배당 금액 : 1천원


→ 배당수익률(배당율) : 2%


그런데 A사의 주식가격이 올라서 10만원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배당수익률은 1%로 낮아지게 됩니다. 즉 주식가격은 많이 올랐지만 수익률은 떨어졌다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한국의 배당율이 전반적으로 낮기 때문에 배당을 노리고 투자하는 분들이 적긴 하지만요)


정리


1) 상가 수익률이 낮아졌다 → 상가가격이 올랐다 

2) 채권금리가 낮아졌다 → 채권가격이 올랐다

3) 배당률이 낮아졌다 → 주가가 올랐다


이렇게 큰 그림에서 보면 주식이나 채권, 국채, 상가 등 자본자산이라 할수 있는 것들은 이렇게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 10년만기 국채를 예로 들어 설명


<수익률이 내렸다는 것은 국채가격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국채는 안전자산입니다. 얼마에 사건 원금은 반드시 보장합니다. 미국의 경우 2년만기 이상의 국채는 이율을 정해놓습니다. 이를 '쿠폰이율' 이라고 합니다. 이는 채권이 발행될때부터 불변입니다. 예를 들어 매년 이자를 1천만원으로 정해놓았다면 이는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 사례



연간 쿠폰이자는 고정되어 있지만 가격은 변동합니다. 가격이 내리면 수익률은 올라가고,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결론은 같습니다. 쌀때 사야 좋습니다.



국채 가격 결정은 어떤 원리로 결정될까?


경기가 좋을때는 국채는 인기가 없습니다. 주식 등 다른 자산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때는 국채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집니다. 인기가 없으니 가격이 싸지는 것인데, 채권의 이자는 불변하니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야만 사려는 사람도 생기기 마련이죠.


또한, 돈을 빌려 이곳저것에 투자를 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돈을 빌리려는 사람은 늘어나니 채권발행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경기가 좋지 않을때는 이와 반대로 작동을 하게 되겠죠.



장기 채권 투자 신중해야 하는 이유


 


오늘 2% 짜리 적금에 가입했는데, 금리가 올라서 내일 3%짜리 적금이 출시되면 기분이 어떨까요? 당연히 짜증이 나겠지요. 적금은 기간이라도 짧으니 그러려니 하겠지만, 만약 10년 이상의 장기채권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면 어떨까요? 만기가 30년짜리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시장금리가 오르면 이렇게 장기 채권투자자는 상당히 골치가 아파집니다. 



만약 이경우라면 2%짜리 채권을 팔고 3%짜리를 사고 싶겠죠. 하지만 내가 산 가격에는 아무도 사지 않을겁니다. 같은 가격에 3%짜리가 있으니까요. 구매자에게 1%만큼의 손실을 보완할수 있을만큼 싸게 팔아야만 판매가 되겠죠. 투자자는 손절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2% 채권 손절후 3% 채권 구입

2% 채권 만기까지 유지 

→ 기대수입은 같다.


물론 안팔면 원금보장이 되기에 손실은 없다고도 할수 있지만, 2%짜리를 손절하고 3%짜리를 사서 받는 기대수익과 2%짜리를 끝까지 유지하는 것의 기대수익은 동일합니다. 즉 손실이나 마찬가지이지요.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2019년에 채권을 사신 분들은 상당히 좋습니다. 20년에 코로나19가 올지도 몰랐고, 이렇게 금리가 낮아질줄은 몰랐겠죠. 시중금리가 낮아지니, 채권의 쿠폰이자가 상대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채권의 가격이 올라가겠죠.



정리 



1) 만기까지 유지시 원금보장된다

2) 정해진 수익률이 매달 지급되며 채권가격의 변동성은 주식에 비하면 상당히 낮다


채권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저금리 시대에는 은행예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실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금리가 낮고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주식시장이 미쳐 돌아가면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기분이 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은 안전자산이라는 점에서 주식과는 비교할수 없고 은행예금과 비교를 하는것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채권투자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채권은 증권사앱이나 각종투자앱을 통해 간단히 매입할수 있습니다. 포스팅 중간의 링크를 통해서도 여러 형태의 채권들을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돈 버는 방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마트 주가 야구단  (0) 2021.02.04
국채금리와 수익률 헷갈리지 말자!  (0) 2021.01.27
해외주식 수수료, 거래세, 양도세  (0) 2021.01.08
CJ CGV 주가 긍정 부정  (0) 2021.01.07
엘지전자 주가 전망  (0) 2020.12.29
댓글